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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소아의 수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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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 아이들에게서 정상 수면 시간은 나이에 따라 매우 다양하여, 출생 직후에는 하루의 3분의 2정도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후 조금씩 감소하게 됩니다. <그림1-필요시> 또한 생후 2-3개월 사이에 낮잠과 밤잠이 완전히 구분되고, 생후 4-6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이 밤새 통잠을 자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수면 장애는 놀랍게도 불면증입니다. 아이들에게 불면증이 있다니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그 만큼 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아의 불면증은 크게 두 가지로 타입으로서 수면개시연관장애와 제한형 수면장애가 있습니다. 수면개시연관장애는 흔히들 “손이 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아기들이 안아주고, 흔들어주고, 모유를 빠는 등의 경우에만 잠이 들고, 겨우 잠이 든 아기를 살짝 침대에 내려놓으려고 하면 잠이 깨어 안아달라 보채는 것이지요. 겨우 잠이 들었다고 해도 밤새 2-3번 이상 깨어 울고, 엄마가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지 않으면 자꾸 깨니 아기도 엄마도 또 아빠도 모두들 밤새 잠을 설치게 됩니다. 가능한 한 어릴 때부터 안아서 재우지 않고, 중간에 잠이 깨더라도 잠시 관찰하는 것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제한형 수면장애는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게 됩니다. 재우려고 하면, “물주세요”, “쉬 마려워요”, “조금 더 놀고 싶어요”, “깜깜해서 무서워요” 등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잠이 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가능한 한 엄마와 아이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그래서 조금은 엄격하게 아이를 재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다른 수면장애는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기 입니다.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기는 어른에서 더욱 흔하고, 또 그래서 아이들이 코골기가 있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코가 자주 막히고,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들이, 밤에 잠을 자면서 자꾸 깨고, 자다가 숨을 멈추기도 하고, 또 코골기가 심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밤에 숙면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낮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꾸 졸리게 됩니다. 원인과 치료가 매우 다양합니다만, 대부분의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아이들은 입과 코, 목 등 상기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매우 좁은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호흡의 길을 조금 더 넓혀서 숨쉬기를 수월하게 해주면,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이 많이 좋아지게 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그림1>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20th edit
붉은 부분은 밤잠이고, 하얀 부분은 낮잠입니다.
차의과대학교병원 이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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