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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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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감기
정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원인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 그 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이다. 성인은 일 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건강한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된다.

따라서 감기 환자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감기 환자가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잘 전파된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 경로 외에 감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어있는 수건 등을 만진 후 그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볐을 때에도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가을과 겨울에 감기에 더 잘 걸리며,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우기에 감기에 더 잘 걸린다. 독감은 감기와 일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며, 증상이나 합병증, 치료법도 다르다.


증상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콧물, 코막힘, 목 부위의 통증, 기침과 근육통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성인에게서 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거나 미열에 그치지만, 소아에게서는 발열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결막염이 동반되어 눈물이 날 수도 있다. 환자의 연령, 기존에 앓고 있었던 질환, 면역상태 등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감기의 경과 중에 다른 합병증이 없어도 콧물이 진해지고, 누렇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진단/검사
병력 조사와 함께 임상 증상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감기의 경우 확진 검사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장점이 크게 없기 때문에 대부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감기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의 경우에는 자가 치료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감기가 아닌 다른 심각한 질환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확실히 감별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기와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세균검사, 바이러스 배양검사나 혈청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
- 10일 이상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 39도 이상의 발열
-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심한 피로감
- 배가 아프거나 토하는 경우
- 귀의 통증
- 심한 두통
- 호흡 곤란
- 지속적인 기침


치료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다.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항생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이 세균성으로 증명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소아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폐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어른의 경우, 상부 기도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0.5~2.5%의 환자에게서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소아, 노인,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환자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노인의 경우 감기에 걸리면 이미 앓고 있는 심부전이나 다른 만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천식 환자의 경우 감기에 걸리면 40% 정도의 환자에게서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감기의 합병증으로 급성 중이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기는 보통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한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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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소아 발열
정의
발열은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 직장 체온 38˚C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나 측정 부위, 측정 방법 및 측정 시간에 따라서 그 정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액와 부위의 체온이 37.3˚C 이상일 경우 미열이 있다고 말하며, 38.0˚C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39.0˚C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고열이 있다고 말한다.

체온은 뇌의 시각 교차 앞 구역이나 시상하부에 위치한 온도에 민감한 신경세포에 의해 조절된다. 이러한 온도 조절기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에는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cytokine)과 같은 내인 발열원 및 세균 등의 미생물의 분비물과 같이 내인 발열원의 생산을 자극하는 외인 발열원이 있다. 발열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에는 병원성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들어오는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예방 접종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종양, 류마티스 질환, 염증 질환, 혈액제재 등의 투여, 내분비 질환, 대사 장애 및 유전 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발열이 있을 시는 체내의 산소 소모량, 이산화탄소 발생 및 심박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심장 또는 폐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5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발열에 의해서 열성 경련이 유발될 수 있으며 기저 경련성 질환 환아에서도 경련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같은 정도의 발열이어도 환아의 연령, 연관된 질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심한 세균 감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 조속한 검진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건강하였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발열은 바이러스성 감염증에 의한 호흡기 감염 또는 위장관염 등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은 계절 및 지역에 따른 유행 양상이 있어 가족 및 주변에서 비슷한 질환을 앓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발열이 발생하였거나, 3~36개월의 영유아에서 체온 39℃ 이상, 혈액 내 백혈구 수 15,000개/μL 이상, 점상 출혈을 동반한 발열 등의 경우에는 심한 세균 감염증에 의한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인균을 밝히기 위한 검사를 시행 후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어린 소아에서 특이 동반 증상 없이 발열만 있다면 요로 감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변 검사 및 소변배양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기저 질환이 있거나 및 면역 저하 환자의 경우에는 호발하는 세균, 바이러스 및 진균 감염증의 종류가 다양할 수 있으므로 다방면의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발열의 양상만을 가지고 진단을 유추할 수는 없지만, 발열 시 최고 온도 및 발열의 주기와 해열제에 대한 반응 등을 통해 진단적 접근이 용이해 질 수 있으므로 일반 가정에서도 어린 소아가 있을 경우에는 체온계를 준비하여 정확한 체온을 기록하여 담당 의사에게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단 한 번의 돌발적인 발열은 감염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적다. 36℃ 미만의 체온은 심한 패혈증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나, 더 흔하게는 추위 노출, 갑상선 저하증 또는 해열제의 과량 사용 등이 원인이다.

세균성 감염증에 의한 발열 발생시 항생제를 투여하면 세균은 급속히 제거될 수 있지만, 조직 손상이 광범위하면 염증 반응에 의해 체내의 세균이 다 죽은 후에도 며칠 동안도 발열은 더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의한 경우는 적절한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의 면역 체계에 의하여 감염증을 이겨낼 때까지 발열이 지속될 수 있다.

원인
발열의 원인은 감염, 염증, 종양 및 기타의 네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바이러스감염이나 중이염, 부비동염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세균 감염이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열 및 고열의 원인이다. 소아의 체온은 신경학적으로 정상인 소아라면 주위 환경이 극심한 고온 상태이거나 악성 고열 또는 갑상샘 항진증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42˚C를 넘을 수 없다. 바이러스 감염은 발열이 일주일에 걸쳐서 서서히 좋아지며,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신속히 내려간다. 발열이 단 한 번 있는 경우에는 감염 질환과는 연관성이 없고 약물 주입, 수혈 또는 도관 조작 등과 연관성이 있다. 41˚C를 넘는 발열은 central fever이나 악성 고열, 약물에 의한 발열, 일사병 등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많다.


증상
발열 이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서부터 심하게 아파보이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오한, 보챔, 피곤, 식욕 부진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발열이 있는 경우 보통 심박수가 함께 증가하지만, 체온 상승 정도에 비해 과다하게 증가하는 경우는 대개 감염 질환이 아니거나 독소가 매개되는 감염 질환인 경우가 있다. 발열이 있어도 심박수가 오히려 느린 경우에는 급성 류마티즘열이나 바이러스 심근염, 감염 심내막염에서 전도장애로 나타날 수가 있으며, 심박수가 같이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는 장티푸스나 약물 열이 있다.
진단/검사
자세한 병력 및 과거력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맥박 및 산소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자세한 신체 진착을 통하여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치료
발열 발생시 발열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적절한 해열제를 투여한다. 해열제의 복용은 감염 질환의 자연 경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특히, 만성 심폐 질환, 대사 질환, 열성 경련의 위험이 있는 환아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써의 해열제 사용은 중요하다.

흔히 소아에서 사용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아스피린(aspirin), 이부프로펜(ibuprofen) 등이 있으며 그 효과는 비슷하다. 하지만 아스피린(aspirin)은 소아 및 청소년에서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 의식 소실 등의 뇌증 및 간효소 수치의 상승을 보이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고 있지 않다.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4시간마다 10~15mg/kg씩 사용하면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나 장기간 사용하면 신기능 장애가, 대량 복용하면 간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이부프로펜(Ibuprofen)은 소화 불량, 위장 출혈, 신장 혈류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게 무균 수막염, 간독성, 재생 불량 빈혈 등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과량 복용만 피하면 부작용은 드물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전신을 닦아줌으로써 열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한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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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정의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현성 감염으로 대변-입으로 감염되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이며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구토와 발열, 피가 섞이지 않은 물설사를 초래하여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나 노인 병동 등에서 집단발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성인에서는 여행자 설사증이나 에이즈 설사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불문하고, 설사증으로 입원하는 5세 이하 소아의 1/3정도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다. 태어난 지 1개월이 안 된 영아 감염의 약 1/3에서는 설사를 보이나 2/3에서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6개월~2세의 유아들에게서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2~3세까지는 모두 감염된다.

우리나라의 전북지역에서 시행된 전향적 감시조사연구에 따르면, 5세 미만의 설사환자의 21%에서 로타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5세 미만의 소아 1,000명당 56.9명의 발생률을 보였다고 한다.



원인
로타 바이러스 감염증은 레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다. 로타 바이러스는 감염 후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증상이 없어진 후 10일까지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존재한다. 감염된 사람이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로타 바이러스는 이 기간 동안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 또는 아이의 기저귀를 교환한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그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때때로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비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증상
구토와 발열증상이 나타나고 물설사를 초래해 탈수증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특징적 임상 증상으로 설사-발열-구토 증후군이라 일컫기도 한다. 환자의 30%는 39℃를 넘는 발열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증상은 4∼6일간 지속된다. 

로타 바이러스는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례도 많다.

진단/검사
대변이나 직장 도말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확인하거나 혈청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면 진단할 수 있다.

대변 검사에서 혈액이나 백혈구는 관찰되지 않는다. 직장 도말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확인하는 방법에는 전자현미경, 효소면역법, 라텍스 응집법이나 다른 면역학적 방법이 있다. 효소면역법은 위양성이 많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역전사 연쇄중합효소반응법(RT-PCR)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치료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는 경구나 정맥을 통해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다. 또한 지사제의 사용은 삼가고 항생제나 장운동 억제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경과/합병증
구토와 발열증상을 보이고 물설사를 초래해 탈수증을 일으킨다. 영유아의 탈수가 매우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방법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 대변-입을 통해 전파되므로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장하나 로타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생존력이 강하여 효과적으로 전파를 방지하는 것은 어렵다.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에는 강한 저항성을 보이나 염소소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구 면역 글로불린 투여가 질환을 경감시키고 부분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모유수유의 역할이 로타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에는 크지 않지만, 여러 연구에 의해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다양한 방어 효과가 관찰되었으므로 모유수유를 권장한다.

원숭이형 로타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4가 경구 생백신(RotaShield)이 미국에서 시판이 허가되었으나, 장중첩증 등의 합병증 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판이 중지되었다. 최근에 개발된 로타 바이러스 약독화 백신인 로타릭스와 사람-소 유전체재편성(human-bovine reassortant) 백신인 로타텍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장중첩증 위험이 없이 로타 바이러스에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시판이 허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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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성홍열
정의
A군 사슬알균 중 외독소를 생성하는 균주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인후염) 발생시 인후통(목의 통증), 발열 및 전신에 퍼지는 닭살 모양의 발진을 보이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3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하게 되며 발열 및 인후염이 있는 환아에서 신체 검진상 전형적인 발진과 함께 딸기 모양의 혀 모양이 있을 시에 임상적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드물게는 A군 사슬알균의 피부감염증과 동반되어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인후통은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원인
대부분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인후염을 앓고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다. 기침 등의 호흡기 전파로 감염되어 세균성 인후염(목감기)의 증상을 보이며 발열 및 발진이 발생한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인후염이 있는 소아의 형제자매 및 부모의 경우 각각 50% 및 20%에서 균이 전파될 수 있으며 이 중 약 반수 이상에서 발열 및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일부에서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피부감염증(농가진, 상처 부위 감염증 등)에 의해서도 성홍열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증상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학령기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에서 흔하다. 잠복기는 짧게는 1일, 길게는 7일까지로 평균 3일 정도이며,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및 인두염 등으로 시작되고, 24~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 발열은 갑자기 시작하여 39~40℃까지 이를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5~7일간 지속된다. 인후는 심하게 충혈되고 연구개와 목젖 위에 출혈 반점이 나타난다. 편도나 인두 후부에 점액 농성 삼출액이 덮여 있을 수도 있으며 경부 림프절이 현저히 부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혀는 유두가 현저히 두드러지는 딸기 혀(strawberry tongue)가 특징적이며 회백색 막으로 혀가 덮이는 경우도 있다.

발진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넓게 퍼져서 나타나며, 햇빛에 탄 피부에 소름이 돋은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들을 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면 퇴색하였다가 손가락을 때면 다시 나타난다. 발진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생기기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지게 되며, 이마와 뺨은 홍조를 띠며, 입 주위가 창백해 보이기도 한다. 발진은 겨드랑이, 팔꿈치 내측 부위, 사타구니 등의 접히면서 압박을 받는 부위에 가장 현저하다(Pastia lines). 발진은 3~4일 이내에 사라지고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에 이어 손, 발 차례로 꺼풀이 벗겨진다. 드물게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 등의 피부감염증에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진단/검사
특징적인 임상 증상 및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고, 편도 및 인두 부위에서 A군 사슬알균을 분리하거나 A군 사슬알균 항원을 검출하는 신속항원 검사를 통하여 확진할 수 있다. 풍진, 홍역, 가와사키병, 약발진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인후 도찰 검사로 세균배양을 통해 완전 용혈(beta hemolysis)을 보이는 A군 사슬알균을 동정하여 확진한다. A군 사슬알균은 페니실린에 대해서 100% 감수성을 보이나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에 대해서는 30~40% 이상의 내성율을 보인다.

치료
치료로는 경구 항생제인 페니실린 또는 아목시실린을 10일간 투여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시작 1~2일 이후에 임상적인 증상은 호전되지만 총 치료 기간 10일을 채워야만 한다. 부적절하게 짧은 기간 동안만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인후 부위의 세균이 박멸되는 비율이 떨어져 보균의 위험성이 증가되며 급성 마트스열의 발생을 예방할 수 없다. 항생제의 조속한 투여로써 병의 임상 경과를 단축시키고 화농성 합병증 및 류마티스열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균의 전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증상 발생 9일째까지 항생제 투여가 시작되면 급성 류마티스 열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는 치료를 시작하고 24시간 동안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격리를 해야 한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24시간 이후에는 더 이상의 전염성은 없다.

경과/합병증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항생제의 치료로써 특이 문제 없이 회복되며 항생제 투여 1~2일째에 발열 및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A군 사슬알균이 인후 주위 조직으로 파급되어 중이염, 부비동염, 화농성 임파선염, 인후 주위 농양 및 폐렴 등의 화농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혈액을 통한 전파에 의한 합병증(균혈증, 골수염, 뇌수막염 등) 등의 침습성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진 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 반응에 의한 합병증인 신염(glomerulonephritis) 및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은 A군 사슬알균의 인후염 환자의 약 1~3%에서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대부분은 건강한 소아에게서 급성 감염증으로 발생하게 되며 가족 중 또는 단체 생활에서 성홍열 또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후염 환자가 발생시에는 격리가 필요하다. 평소 손을 잘 닦고 개인 위생에 신경 쓴다. 무증상의 보균 자체도 류마티스열을 재발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열의 병력이 있거나 류마티스성 심장질환을 앓았던 환아의 경우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장기적인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다.
생활가이드
평소 손을 잘 닦고 기침 및 재채기 할 때는 티슈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가족 중에 류마티스성 심질환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예방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 발열 및 인후통 동반 시에는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부드럽게 먹기 편한 음식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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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농가진
정의
주로 여름철에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잘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을 말하며, 물집 농가진(포도알균 농가진, bullous impetigo)과 비수포 농가진(접촉전염 농가진, impetigo contagiosa)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황색 포도알균이 주 원인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원인
물집 농가진은 황색 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 분비하는 표피박리독소(exfoliative toxin)에 의해 발생하고, 접촉전염 농가진은 포도알균이 주 원인균이지만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입한다.
증상
물집 농가진은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소수포)으로 시작되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쉽게 터지나 두꺼운 딱지를 형성하지는 않는다. 패혈증이나 폐렴 수막염이 급속히 동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생기기도 하는데 겨드랑이, 샅고랑, 손에 발생하고 두피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하며, 처음에는 작은 반점 또는 잔물집으로 시작되어 농포(고름집) 또는 물집으로 변하고, 터지면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딱지는 마치 설탕물이 말라 붙은 것 같은 모양이 특징적이다. 때로 중심부에는 딱지가 앉고 가장자리에는 고름이나 물집이 테를 두른 듯이 남아있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얼굴, 특히 코와 입 주위, 팔다리에 잘 생기며 가끔 림프선이 붓는 종창을 동반하기도 한다.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 잘 발생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형제나 친구 사이에 쉽게 전염된다. 팔, 다리, 얼굴, 몸통 어디에나 발생하고 가려운 증상이 있어서 자주 긁게 되고 이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로 전염되어 새로운 병소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전신 증상은 없으나 심하면 전신쇠약,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검사
대부분의 농가진은 조직검사나 검사실 소견 없이 임상적인 특징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서 분비물이나 고름을 채취하여 그람 염색이나 배양검사와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진물이나 고름 등의 삼출물에서 그람 염색을 하면 그람 양성 알균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백혈구 증가증은 환자의 약 반수에서 나타난다.
치료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가 적은 경우,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 병소를 깨끗이 씻고 소독하며 딱지를 제거하고 국소치료제로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병변이 많고 자꾸 번져나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경과/합병증
접촉전염 농가진은 대부분의 경우 2주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과를 보이나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한 약 5%의 환자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이 병발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 드물게 패혈증, 폐렴, 뇌막염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방법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며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생활가이드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한다. 농가진이 발생한 경우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유치원 등에 가지 않도록 교육하고 아이의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 소독한다. 항생제를 복용한지 24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병변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면 전염성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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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급성 인두염
정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인두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인두염이라고 한다. 주로 피로 및 과로, 열성질환, 심한 온도 차이, 체질허약과 면역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질환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원인
인두염은 대부분이 세균, 바이러스 또는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또한 과도한 흡연, 음주, 과로와 탈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 자극성 물질이나 증기의 흡입, 인접 부위의 염증 파급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증상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 건조감, 가벼운 기침 정도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해지면 통증,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고열, 두통, 전신 권태,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입에서 냄새가 나고, 혀에 설태가 끼거나, 귀 밑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종대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진단/검사
인두염의 증상과 더불어 인두 뒤쪽 벽의 충혈과 부종, 발열 등의 이학적 검진을 토대로 진단한다.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대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되며 필요할 경우 구강 내 세척액이나 진통제를 투여한다. 염증이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경과/합병증
바이러스에 의한 인두염의 경우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의 경우에는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적절히 투여한다. 이 외에 후두염, 후두개염,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종대(비대)뿐만 아니라 편도선염과 이에 동반되는 편도주위 농양, 후인두부 농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류마티스성 발열, 사구체신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방방법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므로, 유행할 경우 가급적 공공장소나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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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홍역
정의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여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한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원인
홍역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viridae)과에 속하며 혈청 항원은 한 가지만 있다. 전구기와 발진기 동안 비인두 분비물이나 혈액, 소변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증상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형적인 홍역은 전구기와 발진기로 나눌 수 있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3~5일간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코플릭 반점(Koplik spot)이 출현하기 전에 나타나고 이어 1~2일만에 발진이 나타난다. 코플릭 반점은 진단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첫째 아랫니 맞은 편 구강 점막에 충혈된 나타나는데, 작은 점막으로 둘러싸인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작은 반점이며, 12~18시간 내에 소실된다.

발진기는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1~2일 후에 시작하는데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목의 외상부, 귀 뒤, 이마의 머리선 및 뺨의 뒤쪽에서부터 생기며, 그 이후 첫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위쪽,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진다. 발진은 나타났던 순서대로 소실된다. 콧물, 발열, 기침은 점점 심해져 발진이 가장 심할 때 최고조에 달한다. 발진 출현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이어 24~36시간 내에 열이 내리고 기침도 적어진다.

발진은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범위, 융합의 정도가 다르며 출혈반(범위가 넓은 반점모양 출혈), 광범위 익혈반(ecchymosis, 반상출혈, 피하출혈에 의하여 나타나는 점상출혈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발진이 소실되면서 갈색을 띠게 되고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면서 7~10일 내에 소실되는데 이 시기에 합병증이 잘 생긴다.

그 밖에 경부 림프절 비대, 코 비대, 복통을 동반하는 장간막 림프절증, 맹장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는 중이염, 기관지 폐렴,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검사
진단은 주로 특징적인 임상 경과로 내리며 경우에 따라 홍역 특이 항체 검사(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전구기에 비점막 분비물에서 특징적인 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를 관찰하거나 바이러스 세포배양으로 진단할 수도 있다.

치료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특수 요법은 없고 기침, 고열에 대한 대증 요법을 한다.

경과/합병증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하며 약 4%에서 발생한다. 주로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의 형태로 나타난다. 약 2.5%에서는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다. 신경계 합병증은 다른 발진성 질환보다 흔히 일어나는데 뇌염은 1000명의 환자 중 1~2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길랭-바레(Guillain-Barre) 증후군, 반 마비, 대뇌 혈전 정맥염 및 구후 신경염(retrobulbar neuritis)이 드물게 발생한다.

홍역에서 회복된 후에도 홍역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 지속적인 감염을 일으켜 야기되는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빈도는 홍역 환자 100만명 당 8.5명이다.

예방방법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홍역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소아가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경우 아이의 연령,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 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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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수족구병
정의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도 원인이 된다.
원인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도 원인이 된다.

증상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검사
신경계 증상이 있는 경우 인두 분비물, 대변, 뇌척수액 등을 채취하며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통해 원인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입안 병변으로 인하여 경구 섭취가 어려워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수액 치료를 포함한 대증 요법을 할 수 있다. 심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된다.

경과/합병증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수포성 발진이 호전된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발열, 두통, 경부(목) 강직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 뇌간 뇌척수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방법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환자 아이와의 신체 접촉을 제한함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생활가이드
코와 목의 분비물, 침, 그리고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와 접촉한 후 손을 잘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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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볼거리
정의
볼거리는 바이러스(paramyxo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이하선이 비대해지고 동통을 특징적인 소견으로 한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한다.
원인
볼거리 바이러스는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virus)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한 가지 혈청형만이 알려져 있다. 침의 비말 감염(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나온 자잘한 것들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되어 그것이 공기와 함께 호흡기로 흡입됨으로써 감염되는 것)에 의하여 전파되며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타액선 비대 1~2일 전부터 붓기 시작된 후 5일까지이다.

볼거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볼거리 바이러스 외에도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장 바이러스(enterovirus) 등이 있다. 또한, 황색 포도상균 및 기타 세균 등도 볼거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티오우라실(thiouracil), 요오드 등의 특정 약물에 대한 약물 반응, 또는 당뇨, 간 경변, 및 영양 결핍 등의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을 필요로 한다.

증상
잠복기는 약 2~3주간이며 30~40%는 증상이 없다. 타액선 비대와 동통이 특징적인 소견이며, 대부분 이하선(귀밑샘)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쪽이 붓게 되지만, 환자의 약 25%에서는 한 쪽만을 침범하기도 한다. 이하선 비대는 1~3일째 최고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볼거리 환자의 절반 이상은 뇌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소견을 보이나 실제 뇌수막염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진단/검사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 소견과 바이러스 검출 및 볼거리 특이 항체 검출, 혈청 아밀라아제 측정으로 이루어진다. 바이러스 검출 시 검체는 타액, 소변, 혈액, 뇌척수액을 사용하고, 볼거리 특이 항체 검사 시에는 혈액을 검체로 사용한다. 혈청 아밀라아제 측정 시 아밀라아제는 이하선(귀밑샘) 비대와 비례하여 증가하며 2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치료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 요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합병증이 있을 시는 합병증의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경과/합병증
뇌수막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타액선 비대 3~10일 후에 발생하며, 간혹 타액선 비대 없이 오는 경우도 있다. 고열, 두통, 보챔,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신경학적 검사는 대부분 정상이나 드물게 목(경부) 강직을 보인다.

예후는 비교적 좋으나 드물게 수두증이 올 수 있으며 약 2%의 사망률을 보인다. 사춘기 이후 남자의 14~35%에서 고환염 또는 부고환염이 올 수 있으며 그 중 30~40%에서 고환의 위축이 오지만 불임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사춘기 이후 여자의 7%에서 난소염이 오며 이 역시 불임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밖에 췌장염, 청력장애, 심근염, 신장염, 갑상선염, 관절염, 혈소판 감소증 등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다.


예방방법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즉,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볼거리 환자 발생 시는 표준 격리뿐 아니라 종창(부종) 발생 후 9일째까지 비말(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나온 자잘한 것들) 격리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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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백일해
정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원인
백일해의 원인균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으로 인간이 유일한 숙주이다. 직접적인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거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호흡기 전파가 이루어진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성인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한다.

증상
잠복기는 3~12일이며 6~8주에 걸쳐 3단계의 임상 경과를 취한다.

1) 카타르기: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의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가 나타난다.

2) 경해기: 기침 시작 후 약 2주 말이 될 때 시작하는데 발작성인 짧은 호기성 기침이 계속되다가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whoop)를 들을 수 있다. 해소 발작 중에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약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을 볼 수 있다.

3) 회복기: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및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악 1~2주 지속된다.
진단/검사
진단은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로 이루어 진다. 비인두 분비물에서 직접 형광 항체법,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을 시도할 수 있다. 말초혈액 검사 시 카타르기 말기와 경해기 동안 백혈구 증가, 절대적 림프구 증가 소견을 보인다.

흉부 방사선 검사 시에는 가벼운 양쪽 폐 유문부 침윤 소견과 부종, 다양한 무기폐(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소견을 보인다. 균 배양 검사, 직접 형광 항체법, 중합 효소 반응법 검사를 위한 검체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을 사용한다.
치료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이나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특수 치료로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잠복기나 발병 14일 내에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거나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에리스로마이신 대신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이나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을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 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합병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이미 있었던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있을 수 있다.

경해기에 저산소증이나 두개 내 출혈로 인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 경막하 출혈,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설사, 구토, 설하 궤양, 탈항(탈출성 치핵,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탈출하여 항문 내로 되돌아가지 않는 상태) 및 탈장 등이 올 수 있다.


예방방법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가족 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14일간 복용 시킨다.
생활가이드
백일해 환자는 기본적인 격리와 비말(기침으로 인해 나오는 것들) 격리를 해야 한다. 즉, 적절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또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라면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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