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1세 미만의 영아가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은 2-4개월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수면 환경 때문에 매년 약 3,500 명의 아기가 수면 중 사망할 정도로수면 중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가 영아 사망의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천명당 0.31명(남아 0.33, 여아 0.29)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잠자는 아기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 1세 미만의 아기는 “똑바로 눕혀서” 재우도록 합니다.
o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낮잠 시간을 포함한 모든 수면 시 아이가 하늘을 바라보게 똑바로 눕혀 재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o 아이가 자동차 시트, 유모차, 또는 유아용 캐리어에 잠 들어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고정 시트로 덥혀진, 바닥이 단단한 침대로 옮겨 눕도록 합니다.
o 부드러운 물체, 푹신한 침구류 또는 침대에서 함몰, 질식 또는 목 졸림의 위험이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베개, 퀼트, 이불, 양피, 범퍼 패드 및 느슨한 장난감 또한 아이를 질식 시킬 수 있습니다.
o 포대기로 감싸 놓는 경우에도 반드시 바닥에 등이 닿도록 눕혀 놓아야 합니다. 포대기는 너무 꽉 싸매서는 안되고, 아이가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는 포대기의 사용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 아이는 부모와 같은 공간이지만, 별도의 침대에서 자도록 해야 합니다.
o 적어도 6개월 동안 바람직하게는 1년까지는, 별도의 공간에 혼자 재우지 말고 부모와 같은 방에 재우되, 부모와 같은 이불을 사용하지 말고 부모와 가까운 곳에 아이를 눕혀 재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SIDS의 위험을 50 %까지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o 그러나,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아이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 또는 질식의 위험이 있습니다. 부모가 수면 중에 아이를 굴릴 수 있으며, 아이가 부모의 시트 또는 담요에 얽히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능한 한 오래 기간의 모유 수유가 SIDS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o 약 6개월 동안 아기에게 적극적인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더라도 적어도 12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엄마와 아기가 원하는 경우는 12개월 후에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o 소파나 쿠션 의자보다 침대에서 아기를 먹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수유 중에 잠이 든 경우를 대비하여 베개, 담요 또는 기타 부드러운 침구를 제거해야 하며, 아기를 안고 소파 또는 쿠션 의자에 잠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아기가 흡연자와 흡연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이 SIDS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o 임신 중 산모가 흡연한 경우 또는 출산 후 부모가 흡연을 하는 경우 영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은 2배 이상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낮잠이나 취침 시간에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o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이 수면 중 호흡 유지와 기도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모유수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깨어 있을 때 물리는 것은 피하고, 모유수유가 완전히 익숙해진 생후 1개월부터 사용합니다.
o 아기가 잠든 후 젖꼭지가 떨어지면 다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o 영아 돌연사 증후군과 관련하여 수면 포지셔너(Sleep Positioners)나 특수 매트리스 사용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면 중 영아의 자세를 고정하기 위해 개발된 이러한 장치들뿐 아니라 베개 모양으로 아이 양쪽에 고정하는 베게 받침(bolsters)의 사용 또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이러한 도구로 인해 사망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 의약국에서는 수면과 관련한 도구들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두려워하는 신생아의 수면 과정이 바로 밤낮이 바뀐 상태입니다. 밤낮 바뀐 아기 때문에, 상당수의 부모님들이 정작 본인들이 밤에 자지 못하게 되면서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갖지 못하는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낮밤 구분이 가능하도록 수면교육을 시킬 수 있는 시기인 생후 3~6주부터 아기에게 안정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주어 아이에게 올바른 잠버릇이 생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밤 구분하기
아이가 낮밤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일관된 대비가 있는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낮 시간 동안 아이가 대화, 전화 또는 음악과 같은 배경 소음에 대해 많이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낮에는 아기가 가벼운 음악이 있거나 활동적인 장소에서 잠을 자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밤에는 가능한 한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불빛과 소음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되도록 아기에게 말을 걸지 않도록 하며, 밤이 되면 잠을 자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에게 잠잘 때가 좋은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잠들 수 있는 습관을 길들여주세요.
이러한 영유아기의 올바른 수면습관 형성은 아이의 신체적 성장과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생아
신생아는 약 생후 6개월까지는 정기적인 수면주기가 없습니다. 신생아는 하루에 약 16~17 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그러나 한 번에 한두 시간 정도만 자는 경우도 있고,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는 밤에 잠에서 깨어나고 몇 분 후에 다시 잠을 자는 경우도 보입니다. 이처럼 아기들은 저마다 다른 수면의 패턴을 가집니다. 따라서 신생아 시기에는 체계적인 수면 주기를 기대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잘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우리 아이와 부모가 밤에 더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몇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1. 아이에게 밤중 수유를 하거나, 졸린 상태에서 아이를 침대에 눕힐 때 가능한 한 차분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를 너무 많이 자극해서 깨우지 않도록 하십시오.
2. 밤과 낮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낮잠을 잘 때는 전등을 켜두고, 소음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주세요. 낮에는 아기와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것이, 아이가 낮 동안 깨어 있는 시간을 길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밤 동안은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아이가 밤 동안 조금 더 긴 시간 자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3. 아이가 졸려 하는 양상을 파악하여, 약간은 깨어 있지만 졸린 상태에서 아이를 침대에 내려 놓으십시오. 이렇게 하면 아기가 자기 침대에서 혼자 잠드는 것을 배워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부모는 아기를 내려놓는 순간 아기가 바로 잠들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아기들은 10~20분 정도 칭얼대다가 잠들게 됩니다. 먼저 아이가 혼자서 다시 잠들 수 있는지 보십시오. 아이가 계속 운다고 해서 바로 불을 켜거나, 아이와 놀아주지는 마세요. 먼저 낮은 소리로 달래 본 후에도, 아이가 달래지지 않는 울음이 있다면 무엇이 아이를 괴롭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이때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 달라는 신호를 보내거나 때로는 열이 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